득점 5위-공격 성공률 6위… 웬만한 용병 뛰어넘는 성적프로배구 역대 최고 새내기
한국전력 레프트 전광인(22·194cm·사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80점(평균 20.0득점)을 올렸다. 득점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1위다. 공격 성공률은 55.1%로 전체 6위, 서브 득점은 세트당 0.37점으로 4위다. 웬만한 외국인 선수 못지않다.
기존 거포들의 신인 시절과 비교하면 전광인의 활약은 눈부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처럼 대학 최고의 선수들도 프로 데뷔 성적은 평범했다. 2006∼2007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학민(군 복무 중)은 그해 경기당 8.6득점, 공격 성공률 44.6%를 기록했다(표 참조). 김학민은 2010∼2011시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는데 당시 경기당 득점은 13.7점이었다. 지난 시즌 ‘연봉 킹’이었던 LIG손해보험 김요한의 데뷔 시즌(2007∼2008) 성적은 경기당 평균 6.9득점, 공격 성공률은 41.3%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연봉이 3억3000만 원인 삼성화재 박철우는 프로 원년인 2005시즌에 경기당 6.6득점, 공격 성공률 48.1%를 기록했다. 박철우가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시즌(2009∼2010)의 경기당 득점은 16.2점이었다. 이에 비해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2010∼2011시즌 평균 17.5득점, 공격 성공률 54.9%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08∼2009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뒤 곧바로 유럽에 진출해 2년 동안 활약했기 때문에 신인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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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화재는 4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8, 27-25, 25-19)으로 이겼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레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38득점을 한 외국인 선수 베띠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3-0(25-23, 28-26, 25-19)으로 꺾었다.
이승건 why@donga.com·황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