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2014년도 예산안을 상정한 뒤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착수했다.
여야는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긴 만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심의를 진행해 올해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곧바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석시켜 정책질의에 나섰다. 일요일인 8일까지 질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4, 5, 8일에는 정 총리와 모든 국무위원이 참석하는 종합정책질의, 6일에는 경제부처 심사, 7일에는 비경제부처 심사가 진행된다. 사업별 예산을 증액·삭감하는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는 10일부터 가동된다. 여당 의원 8명, 야당 의원 7명 등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국회가 정상화된 만큼 예산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부수(附隨)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예산 처리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특히 법안 처리에서 속도를 내야 할 상황”이라며 “연말까지는 사적인 지역구의 일을 미뤄 놓고 상임위와 예결위를 가동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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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