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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동 꺼! 반칙운전]아이들 안전 ‘천사의 날개’가 지킨다

입력 | 2013-11-28 03:00:00

청주, 어린이집 차량에 부착하기로… 현대車가 기증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부착된 ‘천사의 날개’. 문이 열리면 펼쳐져 뒤따라오던 차량 운전자들이 이를 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청주시 제공

“‘천사의 날개’를 단 어린이집 통학차량 보호해 주세요.”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 교통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승하차 보호기인 일명 ‘천사의 날개’를 설치한다. 청주시는 27일 오전 한범덕 시장과 석광수 현대자동차 충북지역본부장,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청에서 ‘천사의 날개’ 전달식을 열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천사의 날개’는 어린이집 통학차량 문에 달아 승하차 시 펼쳐져 뒤따라오는 승용차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이를 보고 충돌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게 만든 장치.

청주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423개(500만 원 상당)의 천사의 날개를 기증받아 다음 달까지 관내 15인승 이하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부착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또 내년에 1억2000만 원을 들여 이번에 천사의 날개를 단 차량을 비롯해 15인승 이상 어린이집 통학차량 165대 등 588대의 차량에 출입문이 여닫을 때 자동으로 펼쳐지는 전자센서가 달린 승하차 보호기를 달아 줄 예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서는 3월 26일 김세림 양(3)이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