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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능력 있는 인재? 누구라도 좋다 총수가 직접 뛴다

입력 | 2013-11-25 03:00:00


삼성의 인재상은 ‘창의, 열정, 소통의 가치창조인’이다. 일에 대한 열정과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이병철 창업주는 “자신의 시간 중 80%를 인재를 키우는 데 보냈다”라고 할 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 인재등용론은 대를 이어 아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도 전해졌다. 이 회장은 1993년 “우수한 사람 한 명이 천 명, 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강조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도 “될 수 있으면 질 높은 사람을 더 많이 쓰고, 더 적극적으로 젊은 사람을 뽑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새 가치를 창출하는 자, 새 가능성을 실현하는 자)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세웠다. 기아자동차는 그룹의 5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기아만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기아인’을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SK는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인재양성 정신 아래 1973년부터 고교생 퀴즈프로그램인 ‘장학퀴즈’를 후원해왔다. 고 최종현 회장은 “장학퀴즈는 시청률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 만큼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청소년 인재양성이라는 목표에만 집중했다.

구본무 LG 회장 역시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 간다”며 국내외 인재들을 만나러 직접 다니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