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전도연(오른쪽). 사진제공|위더스필름·다세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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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소재 ‘변호인’ ‘집으로 가는 길’ 12월 개봉
충무로 대표배우…흥행대결 벌써 관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빅 매치’다.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이 12월19일 주연영화를 동시에 공개한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녀배우이자 티켓파워를 지닌 스타들의 흥행 대결이다. 동시에 이들이 택한 영화는 공교롭게도 모두 실화 소재. 두 배우의 등장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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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의 선택도 만만치 않다. 2년 만에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을 내놓으면서 그는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 때문이다.
10년 전 일어난 이른바 ‘장미정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지인의 부탁으로 프랑스로 간 평범한 주부가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756일 동안 억울하게 감금당한 사연을 그렸다. 개봉에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아팠다”며 “깊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화 소재 영화로 맞대결을 앞둔 송강호와 전도연의 경쟁은 연중 최대 성수기로 통하는 12월 극장가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두 배우 모두 폭넓은 관객층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데다 특히 올해 연말엔 눈에 띄는 할리우드 대작이 없어 기대를 더욱 높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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