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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두차례 위장전입”

입력 | 2013-11-11 03:00:00

黃 “부인 출산 등 위해 일시 이전”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0일 국회가 청문회 준비에 한창이다. 국회는 11, 12일 황 후보자,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사진)가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10일 “황 후보자가 1981년 7월부터 2년간 5차례 전입전출을 했으며, 이 중 최소 2차례는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1981년 7월 경기 광주군에서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 아파트로 배우자와 함께 주소를 옮겼다. 황 후보자는 “배우자가 서울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료와 출산을 하기 위해 학교 동료 교사의 집으로 전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당시 황 후보자의 장녀는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또 1982년 서울 강동구 길동으로 이사한 뒤 5개월 만에 가족 전원의 주소지를 경기 광주군으로 옮겼다. 황 후보자는 “경기 광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고 면허증 주소에 주민등록증 주소를 맞추려고 주소지를 일시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청문위원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황 후보자가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03년 2학기부터 2005년 1학기까지 수강한 10과목 중 4과목의 강의시간이 일과 시간과 겹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측은 “수강계획서에는 강의 시간이 주간으로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야간에 강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