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운전 마일리지’ 100일]법규 위반율 5.1%… 전체 운전자 평균 12.3%와 대조
이달 말부터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시범적으로 서약을 받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6일 정지원 씨가 서약서를 쓰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올해 1월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이 시작된 뒤 정부가 운전자 전체를 대상으로 마련한 제도 개선 방안이다. 1년 동안 무사고·무위반을 약속한 운전자가 이를 지켰을 때 특혜점수 10점을 부여하는 제도로 점수는 매년 적립되며 혹시 벌점을 받게 되면 특혜점수만큼 벌점이 감해진다.
전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률 및 교통법규 위반율과 비교하면 착한 운전 마일리지 서약자들의 교통법규 위반율은 절반 이하로 낮다. 올해 8∼10월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만6383건, 교통법규 위반 단속건수는 353만2259건(이상 잠정통계수치)이었다. 이를 현재 운전면허 소지자 2874만2825명(10월 말 기준)에 대한 비율로 계산해보면 교통사고 발생률은 0.2%, 교통법규 위반율은 12.3%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서약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0.2%로 전체 운전자와 비슷하지만 법규 위반율은 5.1%로 4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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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운전 마일리지 서약자들의 무사고·무위반 비결은 바로 운전자가 스스로 조심하게 만드는 ‘자발적 참여 의지’다. 서약자 정지원 씨(21·여)는 “서약을 하니까 안전운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