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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짱’ 경찰관, 몸짱 국가대표 됐다

입력 | 2013-11-01 03:00:00

영등포경찰서 박성용 경사 11월 세계보디빌딩대회 출전




“경찰관이 보디빌딩 국가대표까지 됐으니 범인이 더 무서워하겠네요.”

몸집이 너무 커서 얼굴이 주먹만 하게 보였다. 근육으로 다져진 양팔은 웬만한 남성의 허벅지만큼 굵고 단단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박성용 경사(33·사진)는 이미 페이스북에서 ‘몸짱’ 경찰관으로 유명하다. 10년 전 헬스를 취미로 시작한 박 경사는 올해 각종 보디빌딩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상했고 10월 28일 대한보디빌딩협회로부터 180cm 이하 클래식 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11월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클래식보디빌딩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는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세 시간 운동을 한 뒤 지구대로 출근한다. 오후 9시 퇴근한 뒤에도 세 시간 운동을 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박 경사는 “하루 여섯 시간 운동을 하지 않으면 프로선수들을 이길 방법이 없어 일하고 잠자는 시간 빼고 오직 운동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인 검거를 많이 해 두 번이나 특진한 ‘검거짱’이기도 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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