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야구는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이 수염이 더부룩한 조니 곰스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28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1 동점이던 6회 터진 곰스의 좌월 3점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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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4-2로 앞선 8회 선발 투수 존 래키를 셋업맨으로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월드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냈다. 보스턴은 선수단 대부분이 수염을 기르고 있다. 지구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가 장발 및 수염을 금지하는 것과 차별성을 두고 동료들의 유대의식을 기르기 위한 방편이다.
양 팀의 5차전은 29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