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김진욱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승장&패장 인터뷰
● 승장 삼성 류중일 감독=홈에서 2연패 당해가지고 선수들이 잠실 와가지고 한번 해보자하는 마음이 강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장원삼이 잘 했고, 홈런은 허용했지만 시즌보다 스피드도 3∼4km 더 나왔어요.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 다 잘했습니다. 초반 점수 낼 때도 상대 실수가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야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7회 박한이가 2루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한 부분이 오늘 경기의 중요한 대목이었다. (오승환의 9회 등판에 대해) 2차전에 53개 던졌고, 하루 쉬었는데, 역시 튼튼한 선수입니다. 걱정했지만 잘 던져줬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타선이 조금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병살타가 3개 나온 점은 아쉽지만, 이승엽도 나아진 느낌이 들고 1차전보다 2차전, 그리고 3차전, 4차전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잠실에서 잘 합니다. 잠실에서 우승 축배도 들어봤고, 잘 하리라 믿습니다. 내일은 배영수입니다. 승기 잡으면 바로 차우찬도 대기시키고, 그래서 꼭 이기겠습니다. (선발 포수가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 효과가 있습니다. 투수마다 전담 포수가 있는데 분명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꼭 우승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이 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차전 끝나고 ‘가을야구를 즐기자’,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김진욱 감독 “흥분한 상태에서 나온 실수들 아쉽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