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도 받아들일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30일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현지 시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탈북자 출신의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사진)의 방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외통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북한이 나를 지나치게 의식할 경우 다른 방법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자신을 문제 삼아 외통위의 방북에 차질이 빚어지면 굳이 개성공단 방문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하고 이 학교 경제학부 교원(교수)으로 재직하다 1994년 남쪽으로 넘어왔다.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을 거쳐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