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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진태 길태기 등 12명, 차기 검찰총장 후보 올라

입력 | 2013-10-23 03:00:00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파장]
추천위, 24일 3명이상 黃법무에 추천




새 검찰총장 후보로 모두 12명의 전현직 검찰 간부가 추천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12명 중 3명 이상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황 장관은 이 중 한 명을 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후보 가운데 전직 검찰 간부로는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57·사법연수원 11기·경기),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61·14기·경남)와 함께 15기인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57·충남),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53·부산), 한명관 전 대검 형사부장(54·서울)이 포함됐다.

현직 검찰 간부 중 15기로는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55·서울)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전남)이 후보에 올랐다. 16기 현직 간부는 임정혁 서울고검장(57·서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55·경북), 김현웅 부산고검장(54·전남), 이득홍 대구고검장(51·대구), 김수남 수원지검장(54·대구) 등 5명이다. 애초 19명의 후보가 천거됐으나 7명의 후보가 법무부의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거나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추천위원들은 12명 후보에 대한 인사 자료를 전달받고 기본적인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3명 이상의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 수 있다. 추천위는 올 2월 7일 헌정 사상 처음 열렸다. 당시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이 후보로 추천됐고 채 전 총장이 최종 낙점을 받은 바 있다.

추천위는 최근 검찰의 국가정보원 의혹 수사 과정에서 항명·외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검찰 조직의 안정과 수사 지휘 역량 등에 역점을 두고 후보를 고를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자격은 판사 검사 변호사 외에 변호사 자격을 갖춘 법학자 중에서 15년 이상의 법조 경력을 가진 인사에게 주어진다. 청와대는 채 전 총장 퇴임 뒤 공백기가 길어져 검찰 조직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새 총장 인사 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천위는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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