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을 통해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른 류승우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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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자유선발제 1차 마감까지 결정할듯
U-20 월드컵이 낳은 스타플레이어 류승우(20·중앙대)가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류승우는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특히 포르투갈과 2차전에서 터진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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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는 도르트문트가 자신을 즉시전력감이 아닌 유망주 차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제안을 거절했다. 류승우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좀 더 기량을 쌓은 뒤 유럽 무대를 노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류승우가 이처럼 국내 무대를 노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유선발제도가 있다. K리그는 신인 드래프트와 별개로 올해 팀 당 2명씩 자유계약으로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점진적으로 드래프트를 줄여 나가 결국 완전 자유선발로 전환하겠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계획이다.
구단은 자유선발 선수에게 최고 1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다. 1차 마감일은 11월 6일까지다.
선배들과 달리 원하는 팀을 직접 고를 수 있게 된 류승우는 제주를 원하고 있다. 류승우는 이전부터 중앙대 소속으로 여러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특히 제주의 플레이 스타일에 매료됐다. U-20 월드컵으로 소위 뜨기 전에도 “제주로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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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