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석 감독(37·사진)의 한국 영화 ‘조난자들’이 20일 폐막한 제3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제러미 솔니에 감독의 미국 영화 ‘블루 루인’과 함께 공동 대상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영화를 대상으로 한 이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의 대상 수상 이후 13년 만이다. ‘조난자들’은 폭설로 펜션에 고립된 사람들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로 올겨울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