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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악단장 바이올린 15억5000만원 낙찰

입력 | 2013-10-21 03:00:00


침몰하던 타이타닉호에서 동요하는 탑승객을 위로하기 위해 배가 가라앉기 직전까지 연주됐던 바이올린(사진)이 19일 영국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90만 파운드(약 15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타이타닉호 유품 중 단일 물품으로는 최고가다. 이 바이올린은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8인조 악단을 이끌었던 월리스 하틀리가 사용했던 것으로 그는 마지막까지 연주를 이어가다 1517명의 탑승객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사고 10일 뒤 발견된 하틀리의 시신에는 바이올린이 가죽 케이스에 담긴 채 끈으로 묶여 있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