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사편찬위원장 사퇴” 총공세“한국선 방송사-美대사관서 5년 근무… 취직난-부적응 해명은 거짓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7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유 위원장의 인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유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자동 취득했다”며 “한국에서는 취직도 안 되고 적응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래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안 의원은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들이 한국에서 취직도 안 되고 적응을 못해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유 위원장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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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나라를 지키기 싫으면 국적을 포기하라’고 가르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역사인식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격 없음이 드러났다. 그만 버티고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유 위원장은 15일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친북이었으며 ‘미국에 당당해야 한다’고 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미(反美)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사퇴 공세를 받았다.
민동용·길진균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