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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EVERAGE] 20∼30대 ‘편의점 입맛’ 잡아라

입력 | 2013-10-17 07:00:00

‘베지밀 그린티 두유라떼’-‘팔도 비락 식혜 아이스’-‘홍초 밸런스 워터’-‘다운초이스 구아바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편의점 특화 음료로 젊은층 공략

젊은층 대형마트보다 편의점 자주 이용
비락식혜 ‘편의점 얼음 컵 음료’로 등장
홍초·구아바티 등 맛·건강 동시에 잡아


식음료 업체들이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편의점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간편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과 가장 가까운 소매업체로 자리 잡고 있는 편의점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이 전년대비 8.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0∼30대 싱글족,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필요한 제품을 원하는 만큼만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일반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고 여러 가지 물건들을 한번에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을 더욱 자주 이용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 간편하게 즐기는 ‘베지밀 그린티 두유라떼’

정식품은 최근 신제품 ‘베지밀 그린티 두유라떼’를 출시했다. 주목할 점은 제품 패키지를 ‘팩’과 ‘패트’ 두 종류로 나눠 출시해 각각 다른 판매처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 보관 및 운반이 간편한 팩 제품은 주로 주부 대상의 대량 구매가 이뤄지는 일반 소매업체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세련된 디자인에 휴대하기 간편한 패트 제품은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두유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보다 세분화된 판매 전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베지밀 그린티 두유라떼’는 식물성 영양이 풍부한 두유에 국내산 녹차를 더해 두유 본연의 부드러움과 녹차의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려낸 제품. 200ml 페트병 기준 1500원으로 커피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던 그린티 라떼를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젊어지는 전통 음료 ‘팔도 비락 식혜 아이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얼음 컵 음료’의 인기도 꾸준하다. 얼음 컵 음료는 아이스 파우치에 담긴 음료를 별도의 얼음 컵에 담아 마시는 형태로,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맛과 품질도 뒤쳐지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대표적 전통음료인 식혜까지 ‘얼음 컵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젊은 소비층이 자주 찾는 편의점에서 이들이 선호하는 ‘얼음컵’ 형태로 출시해 제품 소비 연령층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편의점용으로 출시된 팔도의 ‘비락 식혜 아이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밥알을 잘게 갈아 넣어 얼음 컵에 담아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 피로 풀어주는 식초 음료 ‘홍초 밸런스 워터’

웰빙 열풍으로 피로회복과 피부 미용에 좋은 식초가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맛의 식초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상 청정원에서는 기존 제품인 물에 타먹는 홍초를 응용해 만든 기능성 음료 ‘홍초 밸런스 워터’와 ‘홍초&스파클링’을 출시했다.

타깃 소비자를 20∼30대 젊은 여성으로 잡으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인 편의점용 제품으로 우선 출시했다는 것이 특징. 기존 제품의 주요 판매처가 대형마트인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두 제품은 식초 특유의 신맛은 낮추고,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테아닌과 아르기닌,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 음료형 건강기능식품 ‘다운초이스 구아바티’

CJ 제일제당의 ‘다운초이스 구아바티’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료다. 이 제품에 함유된 구아바잎 추출물은 체내에서 당을 분해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혈액에 당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적이다.

또한 ‘구아바잎’ 특유의 고소함과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특별히 혈당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평소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아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의점을 판매 채널로 선택해 보다 간편하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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