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등 7개 기업 KRCA 수상
2013년 KRCA(Korean Readers’ Choice Awards) 조사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발간된 국내 지속가능성보고서 76개(신규발간 7개)를 대상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실시되었다. 조사에는 57명의 권위 있는 국내 CSR전문가와 2505명의 보고서 독자가 직접 기업의 보고서를 읽고 참여하였다. 2002년 이후 지난 11년간 국내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현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도 대기업과 주요 공기업만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의 국제표준인 GRI가이드라인을 입안한 GRI의 대표 언스트 리터링겐은 “세계의 투자자들이 점점 조직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적 성과를 투자 판단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는 모든 조직이 사회, 환경적 성과에 대한 보고를 재무보고의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역시 최근 공정경쟁 및 동반성장 등이 기업 활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사회적 책임 활동내용을 보고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이 기업에필수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깨끗한 환경,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3 KRCA 수상기업이 된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의 말처럼 이 회사는 사회적 가치에 경영의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창업 이래 43년간 끊임없이 이어온 그러한 노력이 유엔킴벌리의 DNA가 된 셈이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잘 알려진 캠페인이 환경을 살리는 운동이었다면, 스마트 워크는 경영의 효율화와 가족친화 경영을 대표하는 모토다. 2011년 공간, IT, 기업 문화, 인사 제도 등 4가지 측면을 고려한 스마트 워크를 도입했다. 1단계로 본사를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하여 사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였으며, 부문 간 소통과 협업을 향상시켰다. 군포와 죽전에 스마트 워크센터를 구축해 사원들의 출퇴근 시간 절약, 그에 따른 탄소 배출감소,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가족과의 여가생활과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지속가능경영 성과 공유
LS엠트론은 사업장이 위치한 안양, 전주, 정읍, 구미 등지에서 장애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전사 단위의 농촌사랑 봉사단을 결성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1년부터 ‘글로벌 해피 빌리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NGO)와 함께 베트남의 뚜옌꽝 성에 있는 반푸초등학교를 건축하였고, 건축현장 지원과 체육대회, 음악교실, 미술교실 등을 위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하였다. 또 LS엠트론은 경영 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협력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인정
또한 교보생명보험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의지는 기업의 헌법에 해당하는 정관에도 나타나 있다. 2012년 6월 정기 주주총회 때 정관을 개정하면서 ‘우리는 회사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아래와 같이 회사 경영의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다’는 표현을 추가하였다.
고객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는 교보생명보험은 회사의 경영철학 및 사업과 연계된 건강, 재무, 지식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우선으로 하여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공익재단을 통해 교육, 농촌, 문화 분야의 소외층을 지원하고, 1997년부터 ‘교보생명 환경대상’ 시상 사업을 벌여 우리 사회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성지수 4년 연속 수상과 KRCA 우수보고서 선정에 감사드리며 그동안 교보생명이 추구해온 지속가능경영에 보내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금융이 일궈가는 ‘함께 가는 사회’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CSR 추진을 위해 그룹 내 CSR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전 그룹사 CEO가 참여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을 포함한 전사적 CSR의 계획과 기본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 성과를 점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고객, 그리고 사회와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금융이란 고객을 상생의 동반자로 여기고, 고객 가치 창조와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슬로건이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의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 미션으로 정립하고 모든 경영 활동이 고객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비용 고품질 철도서비스로 국민행복 창출해 나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82만 t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철도건설 현장에 수질, 대기질, 폐기물, 소음·진동 등 환경오염 저감시설 1885개소를 설치하여 정기적인 환경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비정부기구 (NGO)와 함께 ‘환경 자문단’을 구성하여 ‘원주∼강릉’ 구간 철도 건설에 따른 백두대간 지장 면적을 최소화하였고, 호남고속철도 계룡산 환경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본사 및 지역 봉사단을 구성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자투리 급여를 활용하여 공단의 사회공헌 대표브랜드인 ‘KR소년단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협력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과 소통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이용자 중심의 철도망 건설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교통 철도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전 직원이 핵심동력이 되어 ‘국민이 사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코레일은 국민 편익 서비스를 증대시키고 안전에 대한 신뢰를 견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였으며, 그 결과 2012년 철도사고율이 0.046건/100만km로 세계 수준의 안전성을 달성하였다.
코레일에 최적화된 통합형 안전관리 모델 구축 등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최선의 을 다할 것이다.
우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만들어낸 코레일은 환경과 미래파트에서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핵심 과제들을 성실히 보고하는 자세를 통해 안전하고 발전적인 철도의 유지관리 의지를 드러냈으며 다른 이해관계자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관점에서 코레일의 발전적 개선 여부를 쉽게 공유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주거복지 실현 동반자
대한주택보증은 김선규 사장 취임 이래 ‘창조경영 현장경영 윤리경영’의 3대 경영방침 아래 서민 주거안정 및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주택구입자금보증, 정비사업대출보증 등 신상품 8건을 출시하여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력을 제공하였다.
지난해 출시된 신상품은 시장의 큰 호응을 얻어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 해 총 11조1516억 원의 보증실적을 달성하였다.
2013년 새정부가 출범하고,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과 국정과제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공기업으로서 새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자체 실천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7월24일 발표한 4·1부동산대책 후속조치’와 ‘8·28 전월세 대책’에서 정부가 발표한 서민 주거안정 및 임대주택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모기지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 6개의 신상품을 출시하였다.
6개의 신상품은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보호 등을 통한 임대주택시장의 활성화와 미분양주택의 활용 등을 통한 전월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