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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북 “김장채소 풍작 예상… 가격폭락 우려”

입력 | 2013-10-10 03:00:00

올초까지 가격 높아 재배농가 늘어




올해 김장채소가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김장 채소 재배면적이 예년보다 늘어난 데다 파종기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재배의향 조사에 따르면 가을배추는 1만4827ha에서 1554t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20%, 평년치보다는 6.3%가량 늘어난 것이다. 무는 7310ha에서 59만 t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측돼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490ha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김장채소 재배 면적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출하가격이 높게 형성돼 올해 김장철에도 공급가격이 높을 것이라는 농민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

전북도는 재배면적이 늘고 생육 상태가 좋아 공급 과잉으로 인한 김장채소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장 채소는 다른 농산물보다 가격 탄력성이 높아 수요보다 산지 공급이 조금만 많아도 가격이 폭락한다”면서 “산지 동향과 유통 시장의 추이 등을 예의 주시해서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