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 “경험 없는 팀의 무서움 보라” vs “70km 커브로 박병호 잡겠다” 두산 유희관
두산 주장 홍성흔도 ‘목동 본즈’를 두려워했다. 그는 “확실히 목동구장이 작다. 제가 볼 때도 목동에서는 박병호를 걸러야 한다”며 “다음 타순인 5∼7번과의 승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산의 전략을 들은 박병호는 “나를 거르더라도 김민성과 강정호, 이성열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화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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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2008년 창단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넥센 주장 이택근은 “주위에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난 그게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모든 팀들에 젊고 힘 있고 경험이 없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두산 김 감독은 “경험한 것과 안 한 것은 분명히 차이가 난다. 경험이라는 측면은 단지 즐기고 집중하는 것만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8일은 비가 예보돼 있다. 경기가 비로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며 예매한 입장권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