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무기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84년 ‘붉은 10월’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스웨덴으로 망명을 시도했던 소련 잠수함 ‘스토로제보이’호에 관한 신문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처음 그가 받은 인세는 5000달러(약 537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책을 선물받았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한 행사에서 “‘붉은 10월’을 읽느라 밤잠을 설쳤다”고 말한 뒤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그는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클랜시가 발표한 소설 20권 중 17권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긴급명령’ ‘패트리엇 게임’ 등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1996년에는 게임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레인보 식스’와 ‘고스트 리콘’ 등 작품을 토대로 한 컴퓨터 게임을 내놓아 인기를 얻었다. 최근 출간(지난해 12월)한 ‘위협 벡터’는 10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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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