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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내가 왕실장? 방구 뀐것까지 소문나”

입력 | 2013-10-02 03:00:00

與원내지도부 청와대 초청 만찬
‘나가자’ ‘이기자’ ‘우하하’ 건배사 나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이 1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비서실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수석비서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비서실장은 “공직 40년 동안 비서는 처음인데 대통령이 워낙 나라 생각만 하고 일만 하니까 숙연해진다”며 “나라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경제 때문에 고민이 많으니까 주택 관련 법이나 외국인 투자법 등 6월에 통과 못한 법들이 이번에 잘 통과되면 좋겠다”고 했고, 최경환 원내대표는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국정이 잘되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왕실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언급하며 “언론들이 하도 그래서(써서) 운신을 못 하겠다. 방구 뀐 것까지 다 소문이 난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나가자’(나라와 가정과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자), ‘우하하’(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다) 등의 다양한 건배사가 나왔다고 한다.

동정민·권오혁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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