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 8-2로 꺾고 2연승… 2위 LG- 3위 넥센은 나란히 패배
삼성이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삼성은 1일 대전에서 장단 14안타를 퍼부으며 최하위 한화를 8-2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2로 뒤진 5회초 안타 4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전날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거둬 선두 싸움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던 한화 김응용 감독은 2연패를 당한 채 LG와의 2경기를 포함해 3경기를 치르게 됐다. 삼성은 남은 롯데와의 2연전에서 1승만 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1989년 단일시즌제를 도입한 이후(1999∼2000년 양대 리그 제외) 2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팀은 해태(1996∼97년), 현대(2003∼04년) 그리고 SK(2007∼08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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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연장 10회말 2사 2, 3루에서 프로 데뷔 첫 경기에 나선 김준태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LG를 4-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순위 싸움만큼 흥미 있는 타격 선두 경쟁에서는 전날 규정타석을 채운 LG 이병규(9번)에게 선두를 내줬던 롯데 손아섭이 4타수 2안타로 타율 0.344를 만들며 타격 1위에 복귀했다. 3타수 1안타에 그친 이병규의 타율은 0.343이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