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량이 적고 폭이 좁은 소규모 교차로 7곳을 신호등이 없는 회전교차로로 전환한다. 시는 학교 앞과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13곳에서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를 올해 4곳, 내년 3곳 등 2년간 7곳을 추가로 만들겠다고 30일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이 원형으로 조성되는 교차로로 차량이 가운데 교통섬을 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봉림교사거리(관악구) △답십리5치안센터 앞(동대문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옆(종로구) △초롱타운아파트(구로구) 등 4개 지점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또 내년에 △신대방 벽산아파트 앞(동작구) △푸르지오아파트 앞(영등포구) △독산로 남문교회 앞(금천구) 등에 회전교차로 설치를 검토 중이다.
광고 로드중
한편 시는 올 상반기 완공된 회전교차로 3곳을 대상으로 설치 전후 1주일간 교차로 내 교통상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 지체도는 55%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121% 높아졌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