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후계자’를 놓고 3파전이 벌어진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30일 브라질(12일) 및 말리(15일)와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마인츠05),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보통 포지션별 2배수의 선수를 발탁해 주전과 백업 선수를 둔다. 같은 포지션에 3명을 뽑은 건 이례적인 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7월 동아시안컵부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이용(울산)이 중용됐다. 홍 감독은 이들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투입하면서 실험 중이다. 반면 왼쪽 수비는 다르다. 동아시안컵에선 김진수와 김민우(사간 도스)가 부름을 받았고, 9월에는 박주호와 윤석영을 뽑았다. 모두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홍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