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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친 이대호 ‘숨 고르기’

입력 | 2013-09-30 07:00:00

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日 진출 첫 그랜드슬램 다음날 니혼햄전 무안타

28일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시즌 24호)을 터트린 오릭스 이대호(31·사진)가 29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이대호는 29일 홈구장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08(500타수 154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2사 3루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해 출루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어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 찬스를 만났지만 병살타를 쳤다. 0-4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시 5-7로 추격한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다.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1루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6-11로 패하며 시즌 62승 69패 4무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터트린 일본 진출 첫 그랜드슬램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나왔다. 니혼햄 투수 오쓰카 유타카의 시속 144km 바깥쪽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24호는 지난 시즌 기록한 홈런과 같은 숫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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