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이전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 문경시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이전을 크게 반기고 있다. 26일 시청을 비롯해 시내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 부대 이전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국군체육부대 부대원 400여 명은 이날 경기 성남시를 떠나 문경에 새 둥지를 틀었다. 문경시가 2007년 체육부대를 유치한 지 5년 만이다.
체육부대는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일대 146만8000m²(약 45만 평)에 3907억 원을 들여 주경기장(관중석 1만5000석)과 야구장, 실내외훈련장 등 56개 건물을 지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근대 5종 경기를 위한 실내복합경기장과 승마장도 만들었다. 주경기장에서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회식이 열린다. 부대원 가족을 위한 12층짜리 상무아파트 2개동(128가구)도 시내(흥덕동)에 건립됐다.
문경시는 이날 시청 주차장에 특별무대를 설치하고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고윤환 시장은 부대 이전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뜻을 담은 도자기를 윤흥기 부대장(준장)에게 선물했다. 고 시장은 “체육부대 시설이 좋고 주변 환경이 빼어나 전지훈련 등으로 연중 붐빌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관련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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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