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가 25일 전남 구례 공설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참가 선수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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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 첫째 날
구례 일대 101.5km 1구간 결승선 선착
1위 상금은 직장 동료들에 좋은 선물로
불과 4년 전 출퇴근 위해 사이클과 인연
팀 종합우승 목표…즐겁게 페달 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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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일대 101.5km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펼쳐진 첫날 경기에선 세컨드윈드-WSC팀의 문성욱(31) 씨가 전체 1위로 골인했다. 문 씨는 26일 여수에서 벌어지는 2구간 경기에서 개인종합 1위를 의미하는 옐로 저지를 입는다. 또 구간 1위에게 주어지는 약간의 상금을 보너스로 챙겼다. 문 씨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팀원들과 함께 1위로 골인한 기쁨을 한껏 누렸다.
문 씨가 소속된 세컨드윈드-WSC팀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2007년 창설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팀 가운데 유일하게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에 7회 연속 출전하고 있다. 프로선수를 배출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동호인들이 많고, 사이클국가대표 출신 감독이 팀을 이끄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동호인팀이다.
세컨드윈드-WSC팀 문성욱 씨(오른쪽)가 구례 일대 101.5km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펼쳐진 첫날 레이스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에 참가했다는 문 씨는 올해 열린 대한사이클연맹 마스터즈 사이클링투어 1∼6차 대회 합계 8위에 오른 실력자다. 출퇴근을 위해 사이클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불과 4년 만에 동호인 최강자로 우뚝 섰다. 문 씨는 “사이클을 타면서 질주본능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진정한 남자들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지난해 직장 때문에 부산으로 이사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팀원들과 꾸준하게 교류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문 씨는 “어렵게 휴가를 내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1구간에서 1위를 해 상금까지 받았다. 직장 동료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구간에서 1위로 골인했지만 개인 목표는 없다. 이번 대회에서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멤버들과 함께 즐겁게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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