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것은 총 4개의 스트럭츄라 세트 중 가장 큰 ‘하이스튜팟’(직경 24cm·6.8L·사진)이다. 이 제품은 요리를 할 때 냄비 몸체와 뚜껑 사이에 수증기 막이 형성돼 뚜껑과 몸체가 완전히 밀착되도록 설계됐다. 이런 구조에서는 가열된 냄비 내부가 반진공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휘슬러코리아는 이 제품이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하지만 냄비에 증기배출구가 따로 없는 탓에 요리를 할 때 냄비 내부 압력이 너무 높아져 뚜껑이 변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특히 점성이 높은 카레 미역국 사골국 등을 조리할 때 냄비 내부 증기 압력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뚜껑이 ‘펑’ 하는 소음을 내며 안으로 휘어져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냄비 안이 반진공 상태가 되었을 때 뚜껑이 압력을 견디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소비자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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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