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28일 개막
한의학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는 2010년에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해마다 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열며 전국 최고의 한방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행사장을 △한방의 재발견 △한방의 맛 △한방과 힐링 △한방과 미래 △한방의 쉼 △한방 놀이 등으로 나눠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만한 풍성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 한방 주제 전시 체험 프로그램 다양
힐링에너지 체험존과 명상존으로 구성된 ‘한방치유체험관’에서는 생체에너지 측정기를 이용해 두뇌 상태를 측정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명상존에서는 신선차를 마시고 힐링영상을 보며 도심 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 마련된 ‘한의학으로 보는 인체의 신비전’도 빼놓지 않고 찾아봐야 한다. 실제 인체와 같은 모형을 통해 골격계, 생식계, 태아계, 호흡계, 신경계, 근육계 등을 한의학으로 설명해주고 건강상담도 해준다.
이 밖에 초가로 된 ‘제천약령시’는 체험의 장(場)이다. 황진이의 인삼물 미용법과 한방미용 체험 등 조선시대 궁중의 한방 미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 약재상을 재현한 코너에서는 약재 썰기, 환 만들기, 약첩 싸기 등을 해볼 수 있다. 한방약초화원에서는 작약과 삼백초, 천궁 등 약초 모종을 무료로 나눠주고, 한방 미용실에서는 한약재를 이용해 머리 감기, 한약재 네일 스티커 체험을 할 수 있다.
울랄라세션 등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와 전통혼례 시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등 축하공연 및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 제천, 한방산업의 메카로 우뚝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3725억8000만 원을 들여 7개 부문, 5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초 생산부터 한방의료관광까지 융·복합 한방산업을 키워 ‘한방건강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