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이보미.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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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부진 탈출…상금랭킹 9위로 점프
이보미(25·정관장·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우승상금 2520만엔)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보미는 15일 일본 훗카이도 에니와 골프장(파72·66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히가 마미코(일본·이상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플레이오프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JLPGA 통산 4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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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와 히가는 첫 3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6번째 홀에서 이보미가 파를 잡아 더블보기를 저지른 히가를 꺾었다.
일본여자골프선수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92년 고 구옥희가 한국선수로 처음 우승했고, 2008년 신현주(33)가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2012년부터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데뷔 첫해 우승 없이 보냈지만, 작년 3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2위(1억867만엔)에 오르는 등 완벽하게 적응했다.
올 시즌은 예상 밖으로 부진했다. 18개 대회를 뛰면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두 차례 컷 탈락하는 등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컨디션 회복을 보이기 시작한 이보미는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상금 2520만엔(약2억70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19위에서 9위(4807만엔·약 5억2300만원)로 뛰었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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