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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 ‘노르웨이의 숲’ 민음사에서 원제 그대로 출간

입력 | 2013-09-04 03:00:00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이 원제목 그대로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이 소설은 1989년 문학사상사에서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출간돼 국내에서 150만 부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다.

민음사는 전문번역가 양억관 씨가 새로 번역한 이 책을 자사의 세계문학전집(310번)으로 펴냈다. 세계문학전집에는 세익스피어 괴테 푸시킨 등 거장의 작품만 고르기 때문에 파격적인 배치라는 평이 나온다. 민음사 측은 “해당 작품이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문학사상사의 ‘상실의 시대’도 계속 출간된다. ‘상실의 시대’가 1995년 저작권법 개정 이전에 출간돼 저작권의 소급 보호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