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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유골 첫 봉환

입력 | 2013-08-31 03:00:00


1945년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됐다가 귀환하지 못하고 1977년 현지에서 사망한 류흥준 씨(당시 55세)의 유골이 68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 사할린에서 한국인의 유골이 봉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30일 일본과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류 씨의 유골을 충남 천안시 서북구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했다. 위원회가 2008년 사할린 남부 코르사코프 시의 한인 묘지 표본조사 과정에서 류 씨의 묘를 발견한 지 5년 만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