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2054명에 2억8000만원, 2만7372건 대상자 아닌데 지급
올해 들어 7월까지 이미 사망한 2054명에게 기초노령연금 약 2억8000만 원이 잘못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대상자가 아닌데도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한 건수는 총 2만7372건, 액수로는 19억1694만 원이었다. 이 중 70%(13억4473만 원)는 환수됐지만 5억7221만 원은 돌려받지 못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약 10만 원의 기초노령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대상자가 소득재산을 누락 또는 축소한 건수가 1만4074건(8억592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감옥에 수감 중인 재소자 등에게 행정 착오로 지급한 것도 1만1013건(7억151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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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신설 이후 부당 수급이 줄었지만 여전히 오류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행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실태조사 담당인력을 충원하고 조사를 강화해 부당수급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