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반기 어획량 상반기 2배 예상, 봄철보다 가격 20~30% 내릴 듯
인천 지역의 가을철 꽃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꽃게를 봄철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 연안부두 인천수협 공판장 경매에서는 가을 꽃게(수컷)가 kg당 7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가을 꽃게 소비자 가격은 kg당 9000∼1만 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봄 꽃게의 소비자 가격이 kg당 1만2000∼1만400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내린 것.
한계신 인천수협 유통팀장(47)은 “가을 꽃게잡이가 순조로워 올봄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꽃게를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가을 꽃게는 탕이나 무침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5월 문을 연 인천 동구 화수부두 직거래 장터에서는 가을 꽃게가 신선도에 따라 kg당 5000∼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 하반기 인천의 꽃게 어획량이 상반기보다 많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의 경우 인천 꽃게 어획량은 331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66t보다 38% 줄었다. 연평 어장 어획량은 265t에 그쳐 작년 상반기 1038t보다 무려 74%나 감소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