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문지중학교 영어동아리 ‘은방울꽃’
영어봉사 동아리 ‘은방울꽃’ 회원들이 아프리카 짐바브웨로 보낼 운동화에 각자 그림을 그려 넣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문지중학교 제공
은방울꽃은 글로벌 나눔 봉사에 앞서 지역 나눔 봉사 활동부터 시작했다. 2008년 발족해 현재 6기 회원 22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동아리는 매주 금요일 인근 송강동의 ‘토끼장이 지역 아동센터’에서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에게 영어 개인 교습을 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골든벨 행사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원어민 교사 초청 강연 등의 행사를 마련해주고 있다. 또 전민동의 ‘모퉁이도서관’을 찾아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봉사활동 가운데 하나다. 3년째 봉사활동을 한다는 3학년 김주희 양은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더 넓고 따뜻하게 바라보게 됐다”며 “동아리 활동이 중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는 이은미 교사(영어)는 “동아리 학생 가운데 외국 생활 경험자가 30% 이상이어서 영어 골든벨 행사의 문제를 직접 내고 개인 교습을 하는 아이들의 교재를 손수 제작하며 영자신문을 만드는 일도 척척 해낸다”며 “참여하는 학생들은 영어도 잘하지만 봉사의식도 투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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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