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10만원미만 실속형 주력CU, 3만원대 이하 110여종 꾸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편의점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기 시작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저가 선물세트를 많이 준비하는 다른 유통·식품업계와 마찬가지로 편의점들 역시 ‘저가형’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내놓으면서 이색 선물세트들을 추가했다.
440여 종의 추석선물을 준비한 세븐일레븐은 10만 원 미만의 상품을 주력으로 삼았다. 불필요한 세트 포장을 없애고 택배로만 판매하며 값을 낮춘 ‘착한포장 알뜰상품’으로 퍼실 세제 세트 2종, 다우니 세트 2종, 바디피트생리대 1종 등 다섯 가지를 내놨다. 가격은 1만8900∼4만200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또 중저가 생활용품 상품 구색을 지난해보다 16.3% 늘려 50종이나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처 선물을 준비 못했다가 고속도로 휴게소, 주택가 점포에서 선물을 사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생활용품을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이 201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수입 고가 브랜드 상품은 선택 폭이 넓어졌다. 페라가모, 프라다, 마크제이콥스, 에트로, 펜디, 멀버리 등 6개 브랜드 상품이 준비됐다.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한 여성용 지갑부터 고가 가방까지 38만∼153만 원 수준으로 다양하다. 건강식품은 홍삼, 오메가3 등 20여 종을 준비했고 편의점에서 판매한 적이 없는 자전거도 처음으로 선물용으로 내놨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