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사망부터 국정원 시위까지… 주요 집회 9건 한번도 안 빠져국정원 규탄단체 절반이 광우병 시위
20일 사정 당국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 이후 11년 동안 일어난 주요 촛불집회 9건은 한국진보연대(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후신) 등 일부 좌파 단체가 주도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은 2005년 평택미군기지 이전 반대 범국민대책위,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2010년 천안함 사건 진실 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 국정원 시국회의까지 모두 참가해 총 9건의 주요 촛불시위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한총련의 후신인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각각 2009년 용산철거민참사범국민대책위,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만 제외한 8건의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2010년 이적단체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후신인 민권연대와 비전향 장기수들의 모임인 통일광장 등 12개 단체도 총 8건의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주요 촛불집회 중에서 각각 7회, 6회, 5회 참여했다.
광고 로드중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