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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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불발…동료 연계한 플레이는 굿
손흥민측 “컨디션 좋았는데 홍감독 의식”
손흥민(21·바이엘 레버쿠젠)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레버쿠젠 1-0 승)에 선발 출격해 후반 26분 교체될 때까지 71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섰지만 기록 행진은 무산됐다. 그러나 침투패스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시발점이 돼 소득은 있었다.
● 홍명보의 평가는 합격?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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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손흥민의 ‘무력시위’는 실패했다. 후반 6분 문전 침투 후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슛이 유일한 찬스였다.
반면 동료들과 연계플레이는 칭찬할만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선 그는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집요한 상대 수비에 애를 먹었지만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42분 문전 외곽의 손흥민이 2선에서 왼쪽으로 침투하는 뵈니쉬에게 패스했고, 뵈니쉬가 골문을 향한 키슬링에게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 수비수 슈바브의 다리에 맞고 골이 됐다.
팀플레이나 공격전개 과정 등은 홍 감독이 강조한 부분이다. 골 맛을 보지 못했다고 손흥민을 평가 절하할 수 없는 까닭이다. 또 홍 감독의 출장 소식으로 심적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 손흥민 측은 “컨디션은 아주 좋았다. 다만 A대표팀 감독의 방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18일 손흥민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 여기서 몸 상태 확인과 더불어 A대표팀에서 역할, 선배 축구인으로서의 조언을 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05)는 각각 샬케04, 프라이부르크전에 풀타임 출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24일 마인츠에서 열릴 둘의 대결을 보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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