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美 WEAR-TV 방송 캡처)
미국 플로리다 주(州) 펜서콜라의 한 교차로. 한 여성이 플래카드 한 장을 들고 구걸에 나섰다.
이 여성이 원하는 건 먹을거리나 잠자리가 아닌 더 큰 가슴. 즉, 가슴확대수술 비용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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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숙인이 아닙니다. 가슴이 필요해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온 앤드루스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걸 이유에 대해 "더 큰 가슴을 원할 뿐"이라고 답했다.
앤드루스는 "지금 내 가슴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사람들은 집이 없다면서 구걸을 하는데 난 아니다. 난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슴확대수술이 목적이라고 밝힌 그녀의 솔직함은 효과가 있는 듯하다. "미친 짓"이라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었지만, 웃으면서 돈을 건네주는 사람도 있었다.
앤드루스는 "사람들이 실제로 기부해주는 걸 보고 놀랐다"며 "그냥 웃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웃으면서 돈을 주더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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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슴확대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구걸에 나선 여성은 앤드루스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미국 오하이오 주(州)에 사는 크리시 랜스(37)는 가슴확대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도로변에서 구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앤드루스처럼 '전 노숙인이 아닙니다. 가슴이 필요해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던 크리시는 당시 인터뷰에서 "가슴확대수술을 위해 구걸에 나선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내가 '원조'"라고 말했다.
가슴확대수술에 집착해 잘못된 선택을 한 여성도 있다. 2012년 미국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의 한 여성은 암에 걸렸다면서 자선기금을 모아 가슴확대수술을 받았다가 사기죄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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