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동리’ 내달 3~8일 경주 공연
경주시립극단 단원들이 경주 예술의 전당 연습실에서 뮤지컬 ‘무녀도 동리’를 연습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제공
경주시립극단 단원 등 50여 명은 다음 달 3일 경주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마무리 연습에 한창이다. 경주 공연은 다음 달 3∼8일(평일 오후 7시 반, 주말 오후 4시)이며 10월 11일∼11월 3일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龍)에서 공연된다.
무녀도는 1936년 발표한 단편소설로 무속 신앙을 믿는 어머니 모화와 기독교 신앙을 믿는 아들 욱이 사이의 가치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엄기백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작품의 깊이를 잘 보여 주면서도 작품 속 대립 갈등을 넘어서는 시대적 메시지를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안압지와 금장대 등 경주의 문화 유적도 곁들여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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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태어난 김동리는 1936년(24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화’가 당선돼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한국소설가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화랑의 후예’ ‘황토기’ ‘사반의 십자가’ ‘등신불’ 등을 남겼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