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감염병 종합관리 기본계획… 장티푸스-말라리아 등 5년내 퇴치
내년부터 필수예방접종을 받을 때 내던 본인부담금 5000원을 국가가 지원한다.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고도격리시설도 5년 안에 세운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까지 75종의 법정감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감염병 발생량을 현재의 8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복지부는 백일해와 세균성 이질,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 5가지 질병은 퇴치 수준까지 발병률을 떨어뜨리기로 했다. 퇴치 수준이란 인구 100만 명당 환자 수가 1명 이하로 유지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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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와 생물테러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두창(천연두) 백신 비축량을 전 국민의 80%까지 배급할 수 있는 약 4000만 도스(1회 접종단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두창백신의 현 비축량은 약 1000만 도스 수준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은 고위험군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고도격리시설도 5년 안에 구축한다. 이 시설은 외부 공기가 완전 차단되며 병원균 분리부터 연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