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인비는 18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하반기에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IB월드와이드
박인비 귀국 “초심으로 돌아갈 것”
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인비는 1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앞서 열린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했던 박인비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그랜드 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부진 끝에 공동 42위에 그치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소감은?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지만 배운 것이 많기에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담속에서 플레이도 해봤기에 앞으로 이런 부담감 속에서 경기하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 또 보완해야 할 점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동료 선수들의 반응은?
“선배들이나 동료들은 경기 중이라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많이 응원했다고 한다.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그만큼 부응하지 못해 아쉽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린 스피드에 대한 적응이 가장 힘들었다. 올해 출전한 대회 중에서 퍼팅 수가 가장 많았던 대회였다.”
-다음 에비앙 마스터스에 대한 준비는?
“이번 대회처럼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한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작년 우승 경험이 있기에 자신 있다.”
-에비앙 마스터스를 우승해도 그랜드 슬램이 된다고 하는데, 직접 들은 적이 있나?
-한국에 머물며 무엇을 할 예정인가?
“푹 쉬고 싶다.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미국에서 있을 하반기 대회를 대비하겠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