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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종로구, 북촌 화동고갯길 깎지않고 보존

입력 | 2013-08-06 03:00:00

여론 반영해 구조개선공사 중단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교와 정독도서관 사이 화동고갯길. 종로구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고갯길을 깎는 공사를 하려고 했으나 마을의 특색을 없앤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모습을 보존하기로 했다. 동아일보DB


‘문화를 보존하고 전통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고갯길을 평평하게 깎는 공사를 두고 논쟁을 빚었던 서울 종로구 북촌 화동고갯길이 지금과 같이 언덕 상태로 보존된다. 서울 종로구는 고갯길 깎기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화동고갯길 구조개선 공사’를 중지하고 지금 모습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본보 5월 21일자 A16면 고갯길 깎고 학교지하에 주차장 추진

종로구 재동초교와 정독도서관 사이 언덕인 화동고갯길은 1m 높이의 가파른 고개로 반대편이 잘 안 보여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2011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고갯길 보존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반듯하고 현대화된 길에 싫증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찾는 곳이 북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편의를 위한 개발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북촌이 개성을 잃은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로구는 고갯길이 높아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 안전울타리와 미끄럼 방지 포장, 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