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셀프 포트리트, 제라르메르 프랑스, 1975년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겠다는 뜻이다.
재밌게도 자신의 존재를 감추면서도 노출시키는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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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들은 이토록 쫓기듯이 인생을 낭비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전에 굶어 죽을 각오로 덤비고 있다.
지금 한 번의 바늘을 꿰매지 않으면 나중에 아홉 번의 바늘을 꿰매는 고생을 하게 된다면서 오늘 천 번의 바늘을 꿰매고 있다. 늘 일 타령을 하면서도 이렇다 할 중요한 일 하나도 하고 있지 않다. 단지 (근육 장애 때문에 마음대로 몸을 가눌 수 없어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 무도병(舞蹈病)에 걸려 머리를 가만히 둘 수 없을 뿐이다.’
휴식과 창작행위를 통합한 호크니의 작품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언제쯤에나 일이 곧 휴식이며 휴식이 곧 일이라고 느껴지는 단계에 도달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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