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대선 61% 득표 승리야당-시민단체 “부정선거” 반발
그러나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국은 갈수록 불안해지는 양상이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여당이 투표인 명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에서 7000여 명의 선거 감시인단을 파견한 비정부기구 ‘짐바브웨 선거지원네트워크’는 무가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도심지 유권자 75만 명의 이름이 투표인 명부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창기라이 총리는 이날 선거 결과를 두고 “의미가 없다”며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33년째 집권 중이다. 그가 앞으로 5년 임기를 마치면 38년 집권, 나이는 94세가 된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헌법상 한 번 더 연임도 가능해 법적으로는 무가베 대통령이 99세까지 대통령을 할 수도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