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고승철씨 ‘개마고원’ 펴내
소설가 고승철 씨(59)가 신작 장편 ‘개마고원’(나남출판)을 펴냈다. ‘서재필 광야에 서다’ 이후 5년 만의 작품으로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신작은 남한의 소매치기 출신 기업인 장창덕과 그의 의형제이자 재벌기업 회장인 윤경복이 대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와 개마고원에서 만나 북핵 처리를 비롯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구상을 나누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 북한 군부 강경파와 국제 투기자본까지 개입하면서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고 씨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과 중국군이 혈전을 치른 장진호 전투의 무대가 개마고원이었다”며 “역설적이지만 이곳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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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