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이벤트경기 제안에 볼트 “600m 정도면 가능”
패라는 30일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볼트와 중거리 트랙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볼트는 런던 올림픽 단거리 육상 3관왕(100m·200m·400m계주)을 차지한 지구 최강의 스프린터다. 패라는 “볼트와 나는 자선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벤트 경기를 통해 자선 모금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그는 “육상 팬들이 투표로 정한 거리에서 달리는 게 좋을 것”이라며 “600m 또는 800m가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패라의 도전을 들은 볼트는 웃으며 “재밌을 것 같다. 힘든 도전이지만 자선 모금을 위해서라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볼트는 “1500m는 너무 길고 800m도 다소 길다. 하지만 600m 정도라면 훈련할 때 뛰어 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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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