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원석.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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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7월 반짝…재현될까 노심초사
두산 이원석(27·사진)은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6월말 허경민의 부상, 손시헌의 2군행과 맞물려 1군에 합류한 그는 7월 중순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6일과 27일 잠실 LG전에선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무려 10안타를 뽑아냈다. 29일까지 그는 7월 한 달 간 타율 0.360(50타수 18안타)에 2홈런 13타점을 뽑아냈다. 요즘 두산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바로 이원석이다.
두산 황병일 수석코치는 “스프링캠프 때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잘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원석 스스로도 “프로생활을 하면서 올해 스프링캠프만큼 훈련을 많이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음에도 이원석은 오히려 마음이 편치 않다. 절정에 달한 타격감이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는 “한순간 타격감이 확 올라왔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일이 반복됐다. 팬들도 그걸 알고 ‘또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다. 작년에도 7월만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원석의 지난해 7월 타율은 무려 0.3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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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