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J 그룹 비자금 사건이
정관계 로비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
저희 채널 A가
사흘 내리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검찰은 로비의 핵심인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출국 금지하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부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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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세청 차장과
검찰 수사에 맞설 전략을
논의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먼저 성시온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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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J그룹 비자금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이달초,
CJ그룹 고위 간부 이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과 수사 대응전략을
논의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허 전 차장은 2006년 CJ에서
30만 달러와 고급시계를 받은 혐의로
그제 구속된 인물.
CJ그룹 세무 조사가 진행되던
지난 2008년 이 씨가
추징금을 낼 테니
검찰 고발만은 막아달라고
청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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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인정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자,
허 씨는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두 사람은
한 식당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대비해
두 사람이 입을 맞추려 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체포 직전 자수를 하는 등
수사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을 소환해
지난 2006년 CJ에게서 받은
30만 달러와 고급시계를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전 전 청장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